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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Making Hub

Suspense Thriller

이상한
단지

침묵은 보호일까,
아니면 가장 잔인한 방조일까.

우목아파트는 조용했다. 조용하다는 말로는 조금 부족할 만큼, 지나치게 고요했다. 누군가는 그 평온을 믿었고, 누군가는 그 고요 아래서 이미 너무 많은 것이 정리되어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Official Story Detail
이상한 단지 책 표지

Query / Suspense / Silence

Opening Scene

신발은 나갈 때 바로 신을 수 있는 방향으로 놓여 있었다.

식탁 위에는 쪽지가 한 장 남아 있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너무 정돈되어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이상했다.

`이상한 단지`는 무언가가 갑자기 벌어지는 이야기라기보다, 아무도 묻지 않는 곳에서 무엇이 어떻게 지워지는지를 따라가는 소설이다.

Synopsis

스무 살 나예린은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낡은 복도식 아파트, 우목아파트에 입주한다. 하지만 입주 첫날부터 그녀는 단지를 감싸는 기묘한 침묵과 정체불명의 시선, 그리고 이웃들의 무관심 속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한편, 베테랑 형사 강무진은 이 단지에서 반복되는 `정돈된 죽음`에 의문을 품는다. 모든 현장은 고독사로 종결되었지만, 죽음의 흔적이라기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단지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소녀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 두 사람의 시선이 마침내 동대표 장인택에게 향하는 순간, 고요함이라는 규칙 아래 숨겨져 있던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Signals

01

지나치게 고요한 단지

고요는 평온의 다른 이름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아무도 묻지 않기로 합의한 공동체의 표정이기도 하다.

02

정돈된 죽음

모든 현장은 너무 깔끔하다. 그래서 사건은 더 의심스럽고, 누군가의 손길은 더 보이지 않게 남는다.

03

보이지 않는 시선

문틈 너머의 인기척, 설명되지 않는 불안, 누군가 계속 듣고 있다는 감각이 단지의 공기를 바꾼다.

04

역 시그니처

흔적이 없는 것이 오히려 흔적이 되는 순간. 강무진은 비어 있는 자리에서 범인의 서명을 읽기 시작한다.

Characters

이미 《이상한 단지》를 읽으셨나요?

상상으로 남겨두고 싶으시다면 여기서 멈추셔도 좋습니다. 다 읽으신 분에게만 한 번 더 확인하고 열어두려고 합니다.

Fragments

단지의 고요가 조금씩 어긋나는 순간들입니다.

이상함이 시작되는 장면들을 모아두었습니다.

자박. 잊혀질 때쯤 또 들려온다. 자박. 누구도 보이지 않는데,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크게 들릴 때가 있다.

항상 같은 방향을 향하던 것들이 아주 조금 어긋나 있을 때, 사람은 사건보다 먼저 질서의 변화를 눈치챈다.

신발은 정돈되어 있었다. 의자는 식탁 안으로 밀려 있었다. 냉장고는 비어 있었다. 누군가 이 장면을 평온처럼 보이게 만들고 싶었던 것처럼.

Questions

“정체불명의 공포가 아니라,
우리의 침묵이 가진 무서움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작가 쿼리(Query)는 시스템과 개인,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야기꾼이다. `이상한 단지`는 현대 사회의 가장 어두운 단면인 고독과 단절을 미스터리 스릴러의 형식 안에 담아낸 작품으로, 평온처럼 보이는 공동체의 질서가 누구의 절규 위에 세워져 있는지를 끝까지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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